혈액투석 종류 한눈에 보기
혈액투석,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환자에게 맞는 방식 선택이 중요합니다.
혈액투석이라고 하면 대부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받는 치료로 알고 있지만, 그 방식도 다양하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환자의 나이, 상태, 생활 패턴에 따라 맞는 투석 방법이 다르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알아보고 정리한 표준 혈액투석부터 SLED, 소아 투석, 고효율·고유량 혈액투석, 간투석까지 모든 종류를 속 시원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표준 혈액투석 개요
표준 혈액투석은 우리가 가장 흔히 떠올리는 방식입니다. 주 3회, 1회에 약 4시간 정도 병원에 내원해서 진행합니다. 혈액을 몸 밖으로 빼서 투석기(인공신장)를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한 뒤 다시 몸 안으로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수십 년간 표준으로 사용되어 왔고, 대부분의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치료법입니다.
특히 혈압이 안정적이고, 주기적인 내원이 가능한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고효율 혈액투석의 특징
고효율 혈액투석은 '효율'이라는 단어답게 더 많은 양의 노폐물, 특히 중분자 독소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필터(투석막)가 업그레이드된 방식입니다. 보통 투석 시간은 표준과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필터와 기계가 다르고, 처리 속도가 높습니다.
특히 β2-마이크로글로불린 같은 단백질 계열 독소를 잘 제거해서 관절 통증이나 피부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 더 많은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혈압이 낮은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투석 후 피로감도 조금 더 클 수 있습니다.
고유량 혈액투석의 장점
고유량(HDF: Hemodiafiltration)은 '고효율'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방식입니다.
고효율 필터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혈액 속에 특별한 용액을 넣어 더 많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방식은 투석 성분 교환이 활발해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체내 염증 수치를 줄이는 데도 탁월합니다.
고유량 투석은 기계나 병원 장비가 다소 고급이어야 하고,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에서 아직 모든 병원에서 사용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적극 고려할 만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아 혈액투석의 고려사항
소아 혈액투석은 말 그대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치료입니다.
어린이는 체중이 가볍고, 혈관이 얇기 때문에 성인과 같은 방식으로는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혈류량 조절이 중요해서 체액 손실이나 전해질 불균형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더욱 세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또한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석 외에도 영양관리, 정서적 지원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가족의 지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 저유량 투석(SLED)
SLED는 Slow Low Efficiency Dialysis의 줄임말로, '지속적이고 천천히 작용하는 저효율 투석'을 뜻합니다.
주로 중환자실에서 위중한 상태의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보통 8시간 이상 투석을 진행하면서, 혈압을 천천히 조절하고, 신장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신중하게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급성 신부전 환자나 수술 직후 혈압이 불안정한 환자에게 최적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병원 장비도 특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간질환 환자를 위한 간투석
간투석은 간부전 환자에게 사용되는 특수한 치료법입니다. 신장이 아니라 간이 기능을 상실한 경우, 일반 혈액투석만으로는 독소 제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투석은 MARS, SPAD 같은 기계를 사용해 간에서 처리할 독소(예: 빌리루빈, 암모니아 등)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완치 목적보다는 간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다리 역할'로 쓰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고가이고, 사용 가능한 병원이 제한적이라 많은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아니지만, 생명을 이어주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치료 방식 선택의 중요성
결국 어떤 혈액투석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병원 환경, 의료진의 경험, 그리고 투석 목적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치료를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본 사례로는, 초기에 표준 혈액투석으로 시작했다가 상태가 좋아지면 고효율이나 고유량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몸에 무리가 덜 가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